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번 한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과

나는 철없이 게임만 했었고

채권자들이 집에 빨간딱지를 붙이러 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다.

뒤늦게 철이 들어 돈을 벌려고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

하고 싶은것은 많았지만 할 수 있는것은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교 등록금을 보탰다.

평발로 태어나 보충역이 되었고 운이좋게도 돈을 벌수 있는 산업체로 군대를 가게 되었다.

산업체에서 만난 사람들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폭언 폭행은 기본이며 내가 괴로워 하는것을 보며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괴로움보다 더 무서웠던것은 "나도 이런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26개월을 버텼다. "두고봐라 내가 나중에 어떻게 성공하는지 보여주겠다." 라는 생각으로..

1년 다닌 대학을 중퇴하고 게임개발학원에 등록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목숨걸고 공부했다.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항상 내 자신을 채찍질 했다.

그리고 지금은 산업체라는 경험에 감사하다.

나의 터닝 포인트였고 그 경험덕분에 웬만한 일은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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